본문 바로가기

왜?

왜? 도대체 왜 을밀대 냉면은 맛있을까?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, 식감의 중요성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을밀대 (강남점) 평양냉면을 맛봤을때를 기억한다. 먹자마자 내가 지인에게 한 말은.. "이딴거 왜 먹어?" 그 때 가격이 만 이천원이었나 만 삼천원이었나. 냉면 한 그릇에 이정도의 가격이라면(아무리 강남이라지만) 높은 가격에 따른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첫 경험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았다. 원래 시큼 새콤한, 약간은 자극적인 함흥냉면 스타일을 좋아하던 터라 더더욱 이 냉면은 공감하기 힘들었다. 왜냐하면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, 육수가 너무 심심하다. 그런데 정말, 너무 신기하게도.. 며칠뒤에 생각나더라.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먹고 싶었고 다시 갔다. 그리고 그 이후에 나는 단골이 되었다. 그러니까 이 경.. 더보기
왜? 긴장감에, 두려움에 잠에서 깰 때 있지 않나요 19/11/4(월) 새벽부터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했다. 정확히 말하면 새벽 4시 44분터 그 긴장감 속에서 잠에서 깨어났다. 더 자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. 동굴 밖에 나를 잡아먹는 호랑이라도 있던 걸까. 그렇게 잠을 설치고 여섯시가 되고 나는 항상 하던데로 출근을 했다. 똑같은 하루임에도 불구하고 월요일이라는 이유로 내 몸은 더욱 동굴을 빠져나가기 위한 신체적 습관을 만드는 것처럼 느껴진다. 오늘 하루를 무사히. 더 나아가 내 인생을 무사히. 오늘 하루가 이리 두렵더라도, 내일은 나아지겠지, 몇 년뒤에는 달라지겠지라는 낙천적인 성향이 나를 지배할때는 평안하다. 그렇지만 오늘 아침에는 달랐다. 오늘 하루가 두려웠고, 앞으로의 삶도 두려웠다. 그 긴장감이 나를 깨웠고, 나는 구글이라는 신 앞에서 돈이라는.. 더보기